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9.21/뉴스1
광고 로드중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임직원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의 구체적 병명을 알고 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는 회사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관 전 의원의 아들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퇴사하며 퇴직금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21일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의 공판을 심리했다.
광고 로드중
앞서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법정에서 병채 씨가 “죽을 병에 걸린 줄 알았다”며 위로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지급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병채 씨의 성과급 계약서 작성 관련 실무를 수행한 박씨는 “작년 3월 곽병채 씨의 진단서를 보고 추가 진단서 제출을 요구했다”면서 “곽씨의 병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어서 혹시 다른 진단서를 숨기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퇴사하는데 심각한 질병의 진단서가 왜 필요했나”라고 묻자 박씨는 “성과급 지급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50억원이) 위로금 성격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검찰이 처음 받은 진단서가 퇴직 위로금을 주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박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