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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로 변신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

입력 | 2022-07-11 03:00:00

수석무용수 박슬기 등 8명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서 도전
16,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국립발레단(KNB) 수석무용수 박슬기, 솔리스트 송정빈 등이 발레 안무가로 변신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가 16,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프로젝트는 강수진 단장 취임 후 2015년부터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안무 능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무대엔 수석무용수 박슬기, 솔리스트 송정빈 배민순 한나래 정은영, 드미솔리스트 선호현, 코르 드 발레 최미레, 수석무용수를 지낸 후 지난해 퇴단한 이영철 등 무용수 8명이 안무한 작품을 선보인다. 선정된 작품은 외부 위원이 포함된 심사위원들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이 처음 선보인 ‘해적’의 안무를 담당해 국립발레단 대표 안무가가 된 송정빈은 생상스 오페라 음악 ‘바카날’에 맞춰 안무한 ‘삼손과 델릴라’를 선보인다. 박슬기가 안무한 ‘컬러링 유어 라이프’는 무용수 4명에게 각각 다른 색깔과 상황을 부여하고 자신이 색칠하는 대로 물들어가는 상황을 표현했다.

한나래와 정은영은 이번 무대에서 안무가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한나래는 타악기 음악에 맞춰 하얀 천을 활용한 안무작 ‘The Way to Me’를, 정은영은 인간 내면의 불안을 표현한 ‘억압’을 각각 선보인다. 5000∼3만 원.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