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링글스 홈페이지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콧수염 캐릭터 ‘미스터 P’와 꼭 닮은 거미의 이름을 ‘프링글스 거미’로 개명하려는 홍보 행사를 추진 중이다.
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프링글스는 국제거미학회 등 10개 거미 관련 학술단체를 대상으로 ‘미녀왕거미(학명 Araneus mitificus)의 이름을 ‘프링글스 거미’로 바꿔 달라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 거미는 몸통에 있는 무늬가 프링글스의 콧수염 캐릭터 ‘미스터 P’를 연상시킨다. 프링글스는 청원 사이트에서 “만약 당신이 ‘이 거미는 정말 프링글스 로고를 닮았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도 동의한다. 이 거미는 초록색이고 8개의 다리가 있으며 등에 프링글스 로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링글스는 거미학계가 ‘프링글스 거미’라는 명칭을 공식 인정할 경우 청원에 처음 참여한 1500명에게 프링글스 1통씩을 선물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 청원에는 이날까지 2700여 명이 참여했다.
프링글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1968년 세상은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프링글스 캔 로고를 알게 됐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프링글스의 사랑을 전파하는 생명체가 있을 줄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프링글스는 또 다양한 ‘프링글스 거미’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방문자가 마음에 드는 거미를 가상으로 입양하면 증서를 발급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