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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경기침체 우려에 0.4% 하락해 2440선에서 마감했다. 개장 초반 2400선을 밑돌았으나 점차 낙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1.41)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닫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6일(2416.50)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1.70% 내린 2409.72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장중 한때 2.24% 내린 2396.47까지 기록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2440선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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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8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72억원, 2728억원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전자(-1.18%), 철강금속(-1.15%), 유통업(-1.09%), 운수창고(-1.01%), 증권(-0.90%), 종이목재(-0.83%), 금융업(-0.7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3.10%)와 삼성SDI(1.2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5만원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4일(5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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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약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긴축에 따라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으나 장중 중국의 소비촉진정책, 일본중앙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도 약 1% 반등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15)보다 3.46포인트(0.43%) 하락한 798.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0월30일(792.65) 이후 1년8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일보다 1.77% 내린 787.97에 출발해 780.96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27일(766.96) 이후 장중 최저치다. 이후 코스닥은 낙폭을 점차 줄이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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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엘앤에프(0.84%),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1.64%), 천보(1.69%), 알테오젠(10.74%), 위메이드(1.7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44%), 카카오게임즈(-2.09%), HLB(-1.17%) 등이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