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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유엔 사이트 지도에 ‘일본해’ 표기 발견” 시정 촉구

입력 | 2022-05-31 10:12:00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엔(UN)이 운영하는 지도 사이트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을 지적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31일 서 교수는 해외에 거주 중인 누리꾼들의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유엔이 운영하는  ‘지리공간’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자료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 193개 회원국(한국 제외)에 항의 메일 보내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유엔 측에 동해 병기 표기(동해와 일본해)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 출판사 등에서도 병기 표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또한 미국 버지니아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으며,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 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