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10~12개의 극초음속 무기를 사용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10일(현지시간) 정확한 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가 사용한 극초음속 무기의 수는 10~12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 날짜와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겨냥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 공격을 가한 바 있다.
세르게이 브라추크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 미사일 7발이 쇼핑센터와 창고를 공격했고, 또 다른 3발의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호텔 등 관광 시설을 겨냥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국 관리는 “과거에 극초음속을 사용하고 건물을 타격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오데사에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측은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 사용이 “게임 체인저”가 못 된다며 평가절하했다. 전쟁 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런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그(푸틴 대통령)가 모멘텀(탄력)을 재구축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게 게임 체인저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