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공범 조현수씨가 지난해 12월 도주 직후 성형 수술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오해 1월 수도권 소재의 한 성형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하고 성형수술 견적까지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이 범행을 계속 저지르려는 목적으로 외모를 통째로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 해당 성형외과에서 촬영한 사진 속 이씨와 조씨 얼굴은 검찰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이들을 공개 수배하며 배포한 사진과 다소 차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일보는“검찰 관계자는 ‘이 씨와 조 씨가 성형을 시도하려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이 부분도 확인할 수 있도록 수사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1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검경 합동검거팀에 의해 검거됐다. 이들은 조사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