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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절벽서 차량 추락…노모 사망·운전자 아들 살아남아

입력 | 2022-03-21 15:03:00


제주 해안절벽으로 승용차가 추락해 80대 노모가 사망하고 운전자인 40대 아들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경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해안가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 어머니인 80대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몰던 차량은 해안도로 인근 펜션 주차장에 정차해 있다 가속해 중앙선을 넘어 절벽 방향으로 향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사고를 당한 뒤 자력으로 탈출해 펜션으로 돌아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