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안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선봉대가 위험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 부대가 위태로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위원·실무위원까지 선임돼 사실상 첫 번째 전체 회의다. 감회가 새롭다”며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에 시대의 흐름과 국정 전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 취임 전이지만 모든 국민의 눈과 귀는 당선인과 인수위를 향해 있다”며 “인수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현안 중에 그 여파가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어 그는 “여기 모이신 분들은 각 분야에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지만 최고가 모였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분과만이 원팀이 아니라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맡은 분야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인지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며 “힘든 일은 저와 여러분의 몫이고 영광은 국민께 돌린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