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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산불 큰 불길 잡혀…진화율 강릉·동해 90%, 삼척 80%

입력 | 2022-03-07 12:11:00

울진과 삼척, 강릉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화재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난 5일 새벽 강릉 옥계 인근 산불이 강한 바람에 번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2022.3.5/뉴스1


동해안 산불 나흘째를 맞은 7일, 강원 강릉·동해와 삼척지역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각 현장의 큰 불길이 잡히고 있다.

소방,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든 이날이 산불 진화에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 가용 자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강릉 옥계·동해 산불은 90%, 삼척 산불 현장은 8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영월지역은 50%다.

산불 현장 3곳의 평균 진화율은 73.3%다.

앞서 전날 강릉·동해지역의 경우 진화율은 50%, 삼척은 30%에 머물렀으나 산불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진화율이 크게 올랐다.

삼척 원덕읍 월천~노경~산양 구간의 큰 불길은 잡힌 상태며, 현재 사곡리 일원 산불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 지역은 한때 산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헬기 투입이 되지 않는 등 진화에 난항을 겪었으나 현재는 순조로운 진화작전이 이뤄지고 있다.

동해의 경우 이날 오전 산불이 도심지와 인접한 초록봉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진화됐고, 연기만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산세가 험해 인력 접근이 어려워 헬기에 의존하고 있는 영월지역의 산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50%대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동해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척 650㏊, 강릉 옥계·동해 4000㏊, 영월 80㏊ 등 총 4730㏊ 산림이 나흘만에 잿더미가 됐다.

(강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