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저금리 대출상품 제공 LG U+, 기술개발 지원펀드 운용
통신 3사와 일부 계열사가 설 명절 전 협력사에 1900억 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네트워크 유지·관리 업체와 전국 통신 서비스 대리점 등이 대상이다.
SK텔레콤은 23일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와 함께 대금 850억여 원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00여 개 중소 협력사와 270여 개 대리점에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 등 5개 계열사와 함께 협력사에 756억 원의 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20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300억 원을 설 연휴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의 경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인건비 등의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대금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전달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금융사와 함께 협력업체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상품 등을 제공 중이다. KT도 KT DS 등 계열사와 협력업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