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3루 상황 LG 김현수가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외부 프리에이전트(FA) 박해민을 영입해 전력 보강을 이룬 LG 트윈스가 ‘집토끼’ 김현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는 14일 외야수 박해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후 차명석 LG 단장은 “박해민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리그 최고 수비력과 함께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공언한대로 외부 FA를 영입한 LG의 다음 스텝은 김현수와 계약이다. 지난 2017년 말 4년 총액 115억원에 LG와 FA 계약을 체결한 김현수는 2021시즌 종료 후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2022시즌 외야 두 자리를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로 구성할 계획인 LG는 좌익수 자리를 맡아줄 김현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권 도전을 위해 반드시 맞춰야할 퍼즐이다.
관건은 결국 금액이다. 시장에 나온 또 다른 외야수 박건우가 14일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KIA 타이거즈행이 유력한 나성범도 총액 140억원 안팎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김현수도 두 선수의 계약 규모를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이미 박해민 영입에 적지않은 금액을 투자한 LG로선 100억원이 넘는 추가 투자는 부담스러울 법 하다.
만에 하나 김현수가 타팀으로 이적할 경우 LG는 전력 구성에 큰 자질을 빚게 된다. 하지만 차 단장은 “아직 그런 상황까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우리팀에 남아줄 거라고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협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형 계약이 봇물처럼 터지면서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또 다른 대형 FA 김현수의 잔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