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경정)과 관련해 “현 정부 국정 마무리와 다음 정부 성장 모멘텀 이어가기라는 정치적 전환기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세심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IB)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내년에는 경기적, 정책적, 정치적 측면에서 전환기적 특징을 지닌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펜덱시트(Pandexit)에 따른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복원력과 미래성장경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책 정상화와 함께 신성장동력·디지털화·그린화·신양극화 극복 등 미래 정책아젠다가 본격화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의 경우 금년과 내년 G20(주요 20개국)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경제수준을 가장 빠르게 회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G20 선진국 중 2023년까지의 경제회복 속도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진 등 확진자 증가와 이에 따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민생 리스크 관리, 신 양극화 등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내년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경기회복’과 ‘업그레이드된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희망찬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상황 진단 및 향후 경제전망, 2022년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논의 내용은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