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부친(장성만 전 의원)의 기일을 맞아 산소를 찾았다. 장 의원은 래퍼인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21)의 음주운전을 언급하며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아버지가 무척 그립다.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고 싶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부친은 장성만 전 동서학원 이사장으로 11, 12대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장 의원은 지나온 정치 인생을 회상하며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오늘도 태양이 아버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저를 감싸준다”며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부친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저서 중 ‘역경의 열매’를 소개하며 “‘거짓과 모함이 있을지라도 모든 일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묵묵히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소명을 다 해 나가겠다”라면서 백의종군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났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