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낙찰가율 추이(지지옥션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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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중에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매 불장’이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빌라(연립·다세대) 경매가 강세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0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115.0%) 대비 4.9%포인트(p) 상승한 119.9%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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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균 응찰자수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8.1명)과 9월(7.2명)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지난 10월 초부터 ‘초강력 가계부채 대책’이 거론되면서 응찰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경매 31건 중 7건이 최저가격 9억원 이상이었고, 이들 아파트에 총 응찰자(106명)의 57%인 60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대출한도가 대폭 줄어드는 고가 아파트의 응찰자 수 비중이 다른 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급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대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 낙찰가율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 빌라 낙찰가율은 전월(83.9%) 대비 4.0%p 상승한 87.9%, 경기는 4.0%p 상승한 83.5%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빌라 낙찰가율은 93.4%로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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