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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도개공 사장, 李 겨냥 “배임 개인의견 주장은 저급”

입력 | 2021-11-04 03:00:00

“보고서는 공사의 공식 입장” 반박




“이 보고서는 공사 사장이 공식적으로 성남시민과 나아가 국민께 보고하는 공사의 공식 입장이며, 이에 대해서는 공사 사장이 책임지는 것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윤정수 사장은 3일 오전 ‘대장동 대응방안 대국민 보고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는 입장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윤 사장은 “지난달 12일부터 공사 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TFT를 구성하였으며, 사장이 중심에 서서 모든 자료를 수집, 확인하고 정리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내가) 직접 타이핑 쳐서 작성하였고, 이 과정에서 실무 직원들이 필요한 문서를 공급하고, 오타 여부를 체크하고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공공기관처럼 실무 직원들이 작성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작성했다고 하여 사장의 개인 의견이라는 주장은 통상적인 공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이용한 매우 저급한 주장”이라고 했다.

윤 사장은 공개에 신중을 기하라는 취지의 성남시 공문에도 1일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는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의 주도하에 공사 담당자들이 가담한 업무상 배임의 공동정범”이라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성남=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