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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탈한 ‘늦바람’… 4년째 가을야구 좌절

입력 | 2021-10-28 03:00:00

KIA에 잡혀 후반기 질주 물거품
키움 정찬헌 6이닝 무실점 쾌투
선두 삼성 꺾고 5위 실낱 희망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은 올해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8위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 경기에서 KIA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64승 8무 69패(승률 0.481)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이 경기 전까지 승률 0.564로 선두 삼성(0.566)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전반기 부진(승률 0.429)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2017년이 마지막이다.

6위 키움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선두 삼성을 8-3으로 꺾고 가을 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뒤 두산과 SSG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삼성 킬러’로 통하는 키움 선발 정찬헌(31·사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상대 7연승에 성공했다.

3위 LG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를 9-1로 제압하고 선두 삼성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확률은 낮지만 여전히 LG가 1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 삼성에 0.5경기 뒤진 2위 KT는 이날 수원 안방 경기에서 7위 NC에 6-9로 패하면서 선두 탈환 기회를 놓쳤다. 4회초에 시즌 32호 홈런(3점)을 날린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30)는 6회초에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하면서 2년 연속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4, 5위가 맞붙은 문학에서는 4위 두산이 SSG를 8-5로 물리쳤다.


▽27일 전적

두 산 8-5 SSG
K I A 3-2 롯 데
N C 9-6 K T
삼 성 3-8 키 움
L G 9-1 한 화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