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역전타, LG 꺾고 단독5위 초반부터 난타전 SSG-NC는 최정 동점 3점포로 7-7 무승부
가을야구를 향한 3개 구단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날까지 NC, SSG와 함께 KBO리그 공동 5위에 올라있던 키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3위 LG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하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초 찾아온 무사 1, 3루 기회에서 예진원이 선발 켈리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생산하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주장 김혜성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붙은 NC와 SSG는 7-7로 비기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SSG는 8회말 공격에 들어가기 전까지 4-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통산 400홈런의 주인공 최정이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시즌 33호)를 때려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광주에서는 리그 9위 KIA가 3-0으로 승리하며 선두 KT의 정규시즌 우승 가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T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삼성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9회 등판해 승리를 지킨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역대 최연소 시즌 30세이브 기록(20세 1개월 27일)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LG의 고우석이 2019년 9월 13일 세운 21세 1개월 7일이었다.
▽20일 전적
키 움 6-5 L G
N C 7-7 SSG
K T 0-3 K I A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