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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신설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각각의 법인명은 ‘SK온(on)’, ‘SK어스온(SK earthon)’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신설 법인 분할 및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식 출범한 두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게 된다.
배터리사업 신규 법인명인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중의적 표현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대표이사로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였던 지동섭 사장(58)이 선임됐다. 지 사장은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가다. 2016년 12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2019년 12월부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를 역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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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 완성차 2위 포드와의 13조 원 규모 현지 합작 투자를 발표했으며 현재 누적 수주량 1000GWh를 넘기며 업계 최상위권으로 부상했다.
E&P사업 신규 법인명인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지난해 E&P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사업 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SK어스온은 향후 오랜 기간 축적한 석유개발 사업 경험 및 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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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