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속도따라 추가 조치 시사 금융위, 저축銀에도 대출관리 압박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향후 추가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관리를 압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30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10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최근 카카오뱅크 관계자를 불러 “전체 대출 대비 중금리 대출 비중 목표치를 지키려면 가계대출 총량을 줄여야 한다”며 다시 한번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9월 29일에도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6%대로 억제하고 내년에는 4%대로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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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