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중 3개 수익률 4~6%대 그쳐… 코스피-주식형펀드보다 밑돌고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부진에 플랫폼 산업 규제 강화 ‘직격탄’… 전문가 “편입 종목 꼼꼼히 살펴야”
시장에서는 정부가 뉴딜펀드에 대한 투자를 독려해 놓고 관련 기업의 규제를 강화해 투자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뉴딜펀드의 구성 종목과 비중 등을 파악해 시장 상황에 맞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는 모두 BBIG 업종의 주요 종목으로 구성됐다. 최근 3개월간 하락 폭이 가장 컸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는 네이버(10.84%) 카카오(9.00%) 엔씨소프트(6.78%)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문 대통령이 가입한 ‘삼성뉴딜코리아펀드’(16.26%)와 ‘KB코리아뉴딜펀드’(14.84%)는 모두 연초 이후 10%대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주 중에서도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한솔케미칼, 천보 등을 각각 주요 구성 종목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을 따라 뉴딜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뉴딜펀드가 편입한 종목들을 꼼꼼히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균형 잡혀 있는지 투자자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성과를 보고 올해 뉴딜펀드에 따라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투자를 했겠지만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본인 몫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