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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동량 3.5% 증가 예상…휴게소 실내취식 금지

입력 | 2021-09-14 17:06:00

‘출발 전 백신접종, 복귀 후 진단검사’ 당부
주요 휴게소 9개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대중교통 창가 좌석만 제한 판매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2019년 추석연휴 첫날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부근 하행선(오른쪽)이 정체를 빚으며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이번 추석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3.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별교통대책·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추석 귀향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고향으로 출발 전 백신접종, 복귀 후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일평균 이동량은 지난 추석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2016~2019년 85.1%, 지난해 91.3%에서 올해 93.6%로 늘어나면서 도로 분야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등을 실시한다. 또 실내 테이블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휴게소 내 안내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

안전한 이동과 이용자 집중·밀집을 완화하기 위해 철도는 창가 좌석만 제한적으로 판매한다. 또 버스·항공·연안 여객선 등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해선 명단을 관리한다.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와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도 이행할 계획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TV, 라디오, 홈페이지, SNS, 교통시설 및 수단 등을 통해 교통 분야 주요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