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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前엑소 크리스, 미성년과 성관계 확인” 발표

입력 | 2021-07-23 12:09:00

공안 측 중간 수사 내용 발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동아닷컴DB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중국 공안이 “폭로자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맞지만, 성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폭로자는 “연예계 활동 불이익이 우려돼 거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었다.

23일(현지시각)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지부는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18)의 폭로 내용과 크리스 측이 공갈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 이같은 중간 수사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스의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5일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면접을 진행한다며 두 양을 크리스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했다.

당시 크리스 집에서 두 양은 10여 명의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게임을 즐겼다. 이튿날, 다른 인원이 자리를 뜨자 두 양과 크리스는 성관계를 맺고 오후까지 집에 머물면서 식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크리스는 두 양에게 3만 위안(약 540만 원)을 이체했다. 두 사람은 메신저를 통해 지난 4월까지 연락을 유지해왔다. 경찰은 크리스가 연락을 더이상 하지 않자 두 양이 크리스와의 관계를 폭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갈 협박 혐의, 남성 단독 범행으로 판단”
이때 류모 씨(23·남)가 두 양에게 ‘나도 크리스에 이용 당하고 버려진 여성’이라고 속이고 접근했다. 크리스의 사생활 내용 일부를 공유받은 그는 두 양의 명의로 크리스 측에 연락해 치부를 폭로하겠다며 두 양과 자신의 계좌번호로 합의금 300만 위안(약 5억 3000만 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크리스 측은 두 양의 계좌로만 50만 위안을 이체했다. 류 씨는 나머지 250만 위안을 보낼 것을 독촉했지만 받지 못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두 양이 류 씨와 공모한 것이 아닌 류 씨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했다.

앞서 크리스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나는 살아오면서 누구를 유인해 간통하는 등의 행동을 해본 적이 없다. 미성년자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만약 이러한 행위를 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다. 이러한 내 말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크리스는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이자 가수다. 지난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의 전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다만 2016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SM과의 계약이 유지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