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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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회 또는 1회(얀센 백신) 모두 접종했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2주일이 지난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총 647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19일 기준으로 돌파 감염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647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접종 10만명당 12명 정도”라고 밝혔다.
백신별로는 얀센 364명,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는 138명으로 유난히 얀센이 많았다. 예방접종 10만명당 돌파 감염자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 32명, 화이자 14.4명, 아스트라제네카 1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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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돌파감염은 새롭게 돌출된 위험 요소가 아니라 백신 효능 실험에서부터 예상되어온 것이라고 말한다. 뉴욕타임스(NYT)에는 현재 각 백신의 효능이 화이자 91.3%, 모더나 90% 이상, 큐어백 48%, 스푸트니크 91.6%, 아스트라제네카(미국 임상 경우) 76%, 칸시노 65.28%, 얀센(미국 임상) 72%으로 나온다.
이는 역으로 아주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라도 10% 가까이는 보호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할수록 그에 비례해 돌파감염자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된다.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을 당시 화이자와 모더나는 약 95% 효능을 보였는데 이는 임상단계에서부터 100명 중 5명은 감염됐다는 말이다. 이렇게 보면 얀센의 경우 돌파감염자가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 백신 자체의 감염 방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서라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돌파감염자라해도 미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사망이나 중증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고 말한다. 앞서 지난 5월 첫 돌파감염자가 확인됐을 당시 박 역학조사팀장도 “돌파감염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됐어도 발현된 양이 적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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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혹시나 접종자가 감염이 되더라도 미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적다며 “백신 접종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현재까지 돌파감염이 전염력이 있는지는 여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증상 발현율도 낮고, 배출하는 바이러스 양이나 검출 기간도 적거나 짧았으며, 증상이 이어지는 기간도 짧았다.
하지만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돌파감염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기도 하다. 돌파감염자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 때문에 진단 검사를 안받는 경우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은 수일 수가 있다.
돌파감염인데 중증질환을 보이는 환자들 대부분이 이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스라엘 연구 결과도 있어 기저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지난 17일 인도는 돌파감염의 86%가 델타변이라고 밝혀 델타 변이가 힘을 얻을수록 돌파감염이 더 많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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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