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조수진·배현진이 1위·2위 올라 김재원, "내가 이제 원로"…일동 웃음 청년최고위원 김용태…현직 의원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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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를 통해 조수진(초선) 의원, 배현진(초선) 의원, 김재원 전 의원, 정미경 전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두 명의 초선의원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직 3선 의원(김재원)과 검사 출신의 전직 재선 의원(정미경)을 더한 조합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 의원은 10만253표를 얻으며 24.11%, 배 의원은 9만2102표를 얻으며 22.15%, 김 전 의원은 6만2487표를 얻으며 15.02%, 정 전 의원은 4만4591표로 10.72%를 각각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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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0대 여성, 호남출신 당협위원장인 저를 압도적 지지해준 것 자체가 혁명적 변화 폭풍같은 변화”라며 “정권교체란 역사적 사명,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새롭게 시작하고 온전히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전국을 다니며 선거를 치른 건 처음이다. 선배 의원들이 어떻게 당원을 만나고 노력하는지 가까이서 처음이다”라며 초선 다운 당선소감을 내놨다.
그는 “대선 전 승리를 위해 당 안팎의 잠재적 후보를 모셔오는 작업을 가동해 국민이 환호하는 멋진 대선 경선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에 입당하고 국회의원 된 것이 39살, 2004년이었다. 17년간 우리 당에서 공천을 세 번 받고, 공천에서 세 번 떨어지고 56살이 됐다. 오늘 최고위원 선출되고 보니까 제가 원로가 됐다”고 말해 일동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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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모든 일에 중심을 잡고 안정적으로 정권을 창출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4위로 당선된 정 전 의원은 “큰일 날 뻔했다”며 소감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가장 조화로운 게 가장 아름다운 거라는 것을 당원들께서 보여주셨다”며 “안 살림 하듯, 앞에서 전투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지점을 잘 살펴서 당이 올바르게 나가도록 항상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총 6만5084표를 얻으며 31.83%를 득표했다. 2위인 현직 이용 의원(22.64%)보다 9.2%포인트 높은 득표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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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안보적 관점에서 기후변화 적극 대처해야 한다”며 청년 세대의 이슈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면서 “2008년 이명박 정권에서 천명했던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요 어젠다로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만 36세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됐다. 30대 당 대표는 주요 정당 사상 최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