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복진흥센터가 공개한 한복근무복 화보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한복근무복의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한복진흥센터는 3일 공식 홈페이지에 한복근무복 화보를 올렸다. 화보 속 모델들은 여러 한복근무복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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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근무복의 종류는 64종으로, 계절과 형태에 따라 다양하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기관 직원 등이 한복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향후 도입을 원하는 기관과 협업해 한복근무복을 보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직장, 여행 등 생활 속 한복 입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복근무복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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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VS “너무 다 정장 같아”
누리꾼들은 각자가 방문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복근무복 화보를 공유하며 의견을 밝혔다.누리꾼 익인88****은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예쁜데? 촌스러운 것을 떠나서 한복을 입자는 아이디어를 이렇게 기획으로 옮겼다는 것만으로도 박수쳐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누리꾼 빵냥뱃****은 커뮤니티 ‘인벤’에 “재질, 무늬 위주로 활용한 것 같은데, 어차피 진짜 한복을 입으라고 하면 아무도 안 입을테고 이 정도면 좋은 듯”이라고 했다.
누리꾼 갈릭버****은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저렇게 가는 게 맞다고 봐. 외국인에게 부대찌개나 로제떡볶이 같은 걸 줘야 식문화를 퍼트릴 수 있는 것처럼”이라고 썼다.
누리꾼 요낭****은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양복에 한복의 특징을 과하지 않게 잘 퓨전 시켰네. 현대 한복도 양복 등 여러 문화 트렌트의 영향을 받아가며 변해 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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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익인84****은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너무 다 정장 같아. 소재만 바뀌어서 관리하기 힘든 정장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익인87****은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예쁘긴 한데 굳이 저걸 입고 ‘일’을 해야 한다니. 저걸 입는 실무자의 생각은 반영이 될까”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해탈과열****은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저렇게 만들지 말자”면서 “한복 느낌 하나도 안 나고 중국 의복 같고 불편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스파이글****은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필요 없는데 세금 쓰지 말고 그냥 반바지 입고 출근해라”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