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범가너에 안타… 팀 승리 오타니는 13호 홈런 쳐 단독선두 김하성 4경기 연속 타점 이어가
메이저리그(MLB)에서만 21번째 시즌. 201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후 10년 만에 이웃집 LA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괴물 타자’ 앨버트 푸홀스(41·사진)는 여전히 투지를 이야기했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푸홀스는 “무엇이든 하러 왔다. 다저스가 또 다른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평생 달아 왔던 5번 대신 55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푸홀스는 공식 이적 첫날부터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3-1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 3회 선정, 현역 최다 홈런(667개)과 타점(2113점)을 기록 중인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가 세 번째 소속 팀인 다저스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푸홀스의 홈런은 역대 5위, 타점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