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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푸홀스, 다저스 첫날 선발출장 적시타

입력 | 2021-05-19 03:00:00

애리조나 범가너에 안타… 팀 승리
오타니는 13호 홈런 쳐 단독선두
김하성 4경기 연속 타점 이어가




“내 탱크에는 아직 연료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21번째 시즌. 2011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후 10년 만에 이웃집 LA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괴물 타자’ 앨버트 푸홀스(41·사진)는 여전히 투지를 이야기했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푸홀스는 “무엇이든 하러 왔다. 다저스가 또 다른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평생 달아 왔던 5번 대신 55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푸홀스는 공식 이적 첫날부터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3-1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 3회 선정, 현역 최다 홈런(667개)과 타점(2113점)을 기록 중인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가 세 번째 소속 팀인 다저스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푸홀스의 홈런은 역대 5위, 타점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한편 에인절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27)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MLB 전체 홈런 선두로 나섰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13호 홈런을 쳤다.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샘 헨치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에인절스가 7-4로 이겼다.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은 콜로라도와의 안방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