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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사회를 떠난 이유가 여성 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법률회사를 고용해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실로 드러나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날 줄 것을 요구했다.
게이츠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관련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지난해 3월 13일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기 위해 MS와 버크셔 이사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실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사회를 떠난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하지만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이었다. 이사회 퇴진 결정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 사실 게이츠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빌 게이츠는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을 공식 발표한 상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