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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부분파업을 벌인다. 7일 택배노조는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히며,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전날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5835명 중 5298명이 투표를 했고, 이 중 407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파업은 당초 11일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위원장이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다.
택배노조 조합원 수는 약 6400명 정도다. 그러나 우체국 택배 기사들은 이미 단체협약을 체결해 쟁의권이 없어 이번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파업 참가 인원은 2000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전체 택배 기사의 4% 수준이어서 전국적인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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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