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영남 배제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당대표 선출에서 야당의 최대 기반인 영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민주당에서 호남 출신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이라 말했다.
이어 “지난 한국 정치사를 보면 선거 패배하고 다시 일어나 지도자가 된 사례가 훨씬 많다. 결국 그것도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사항이다. 야당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분열“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홍 의원은 “지금 야당이 곤경에 처하고 있는 것도 지난 탄핵때 분열했기 때문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것이다. 개인적인 호오(好惡)는 이제 접어야 할 때다. 합심하여 모두 안고 정권교체의 큰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