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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창작소 등 스마트 캠퍼스 구축 ‘뉴노멀 시대’에 맞는 융합 교육 확대

입력 | 2021-03-31 03:00:00

[대학, 디지털 캠퍼스로]



숙명여대 SMHM융합트랙 수강 학생들이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총장 장윤금)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시스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디지털로 대변되는 미래 교육을 위해 대학 간, 학문 분야 간 융합을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이동 수단을 플랫폼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헬스케어시스템을 연계하여 신체적·정서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자율주행 트랙 △커넥티드·IoT 트랙 △스마트센서·진단 트랙 △그린에너지·소재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SMHM 융합트랙제도(Smart Mobility with Healthcare Management)가 대표적이다. 기계시스템학부, 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창의 융합 교육공간을 조성하고 원격교육 등 디지털 교육환경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부생뿐 아니라 관련 분야 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전자 제조 인력양성사업’에 숙명여대를 포함한 3개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공유하여 디지털 분야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숙명여대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연세대 등 8개 대학과 함께 공동 교과목을 개설하여 소속 학생들이 공동으로 수강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자료를 공동개발하는 디지털 공유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용 가상현실(VR) 콘텐츠 교육 등과 같은 첨단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질을 높일 수 있다.


숙명여대는 디지털 기반의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있다. 특히 매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개최하고 있는 ‘숙명 WIC 해커톤 powered by AWS’는 숙명여대가 지역사회와 쌓아온 지식 자산과 교육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3주간 이루어지는 사전교육과 코칭 과정에서 특히 AWS 기술을 활용하려는 학생을 대상으로 ‘AWS Cloud Essentials Day’ 교육을 시행하여 디지털 기반의 문제해결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성과를 기반으로 규슈대와 매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해커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도부터는 태국 쭐랄롱꼰대도 참가할 예정이며, 앞으로 참여국을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 사회문제 해커톤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디지털 캠퍼스 구현을 위해 관련 부서를 ‘디지털정보혁신처’로 확대 개편하였으며 데이터 기반의 대학분석 및 운영을 위한 IR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최초로 원격대학원을 설립하고 원격교육을 선도해온 숙명여대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교육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오히려 교육만족도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중앙도서관을 기존의 도서를 보관하고 열람하는 공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 활동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숙명창작소’를 설치 중이며, 캠퍼스 곳곳에 3D프린터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디지털 창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숙명여대는 2017년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을 통해 용산 내 지역 상권 및 청년창업 활성화와 지역문화 특성화에 앞장서 왔다. 3년간 진행된 단위형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숙명여대는 2019년 캠퍼스타운사업 종합형 대학에 선정되어 2023년까지 최대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용산전자상가 내 조성한 숙명크로스캠퍼스를 거점센터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전자분야 산업협력과 디지털 분야 현장 교육을 시행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뉴노멀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