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100만원 이상 34만명… 28% 늘어
지난해 국민연금 1인 월 최고 수령액이 약 227만 원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였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아간 사람 가운데 월 수령액이 가장 많은 경우는 226만912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치(월 54만 원)의 4배가 넘는다. 이 수령자는 331개월 동안 총 8385만 원가량을 납부했다.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전국 43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176개월 동안 총 2억187만 원을 받았다.
최고령 수급자는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는 107세 할머니였다.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101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81명이 여성이다.
월 100만 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지난해 말 기준 34만369명으로 전년 대비 27.7%,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467쌍으로 집계됐다.
세종=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