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미국)가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아쉽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다니엘 버거(미국)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7051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스피스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18언더파 270타를 친 버거가 차지했다.
스피스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에 그치며 흔들렸다. 다행히 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스피스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힘을 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러프에 2번이나 빠지며 보기를 쓰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피스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이미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진 상태였다.
버거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버거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PGA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버거는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