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미국 ABC
코로나19로 자택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미국의 한 기상캐스터가 10개월된 아들의 갑작스런 등장에 진땀을 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에서 로스엔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지역 일기 예보를 전하던 레슬리 로페즈는 생방송 도중 돌발 상황을 겪었다.
로페즈는 이날 캘리포니아 남부를 덮친 폭풍우를 설명하던 중 갑자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0개월된 아들 놀란이 잠옷 바람으로 달려와 로페즈의 다리를 붙잡고 두 발로 일어서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들의 행동에 놀란 로페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결국 아이를 안고 날씨 정보를 전달했다. 그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아들이 이제 걷기 시작했다”며 “제가 잠시 평정심을 잃었다”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로페즈와 아들 놀란을 향한 관심이 커지자 ABC뉴스는 일기예보 코너에 정식으로 두 사람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로페즈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기예보에서 아기를 좀 더 보고 싶다’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