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영화 포스터 © 뉴스1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8편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 8편 중에 배급사 CJ ENM와 NEW의 영화는 각각 2편으로 총 4편이었다. CJ ENM의 경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담보’가 NEW는 ‘정직한 후보’와 ‘반도’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두 배급사가 지난해 흥행의 절반을 책임진 셈이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배급사의 라인업을 정리해봤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양쪽 모두 개봉 시기를 정해두지 않았다는 점인데, 코로나19라는 변수 탓에 시기를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CJ ENM…‘서복’부터 ‘헤어질 결심’ 총 11편
‘발신제한’ ‘방법: 재차의’(가제) ‘보이스’(가제) ‘사일런스’(가제) ‘서복’ ‘소년들’ ‘영웅’ ‘우리, 자영’(가제) ‘유령’ ‘카운트’(가제) ‘헤어질 결심’
올해 CJ ENM 영화는 여느 때와 같이 범죄, 스릴러, 액션 등 장르 영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조우진 지창욱 이재인이 주연을 맡은 도심추격스릴러 ‘발신제한’(감독 김창주),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동명 드라마의 스핀오프 오컬트 스릴러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보이스 피싱을 소재로 한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주연의 ‘보이스’(감독 김선, 김곡),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선균 주지훈 주연의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복싱부를 소재로 한 진선규 성유빈 주연의 ‘카운트’(감독 권혁재) 등이 흥미로운 로그라인이 돋보이는 장르물들이다.
또한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연출한 노장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주연 설경구 유준상), ‘밤치기’ ‘하트’ 등의 독특한 작품으로 사랑받은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우리, 자영’(주연 전종서 손석구), ‘독전’으로 성공을 거둔 이해영 감독의 액션 신작 ‘유령’(주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헤어질 결심’ 등의 기대작들도 포진했다. 특히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과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등 우리나라 배우들 뿐만 아니라 중화권 스타 탕웨이가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 NEW…‘특송’부터 ‘마녀2’ 총 6편
‘특송’ ‘인질’ ‘인술은 안돼요’(가제) ‘소울메이트’ ‘핸섬가이즈’ ‘마녀2’
‘마녀2’의 전작 ‘마녀’로 주목받는 신인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김다미는 또 다른 연기파 신인 전소니와 함께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로 색다른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두 절친한 친구의 우정, 이별, 사랑 등을 담아낸다. 또 배우 조은지의 상업영화 감독 데뷔작 ‘입술은 안돼요’,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특별한 코미디 영화로 기대감을 모은다. ‘입술은 안돼요’는 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한다. ‘핸섬 가이즈’는 이성민 이희준 외에도 공승연 이규형 박지환 우현 등이 출연하며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