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로 공중에서 촬영한 이 영상에는 소형 고속정 여러 척이 ‘한국케미’ 선박을 둘러싼 채 항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속정 한 척이 선박에 바짝 붙이 있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을 촬영한 헬기 역시 선박 위를 가깝게 비행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 케미’는 석유화학물질 운반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던 중에 나포됐다.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20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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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측도 국제사회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VOA)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가 제재 압박을 완화하도록 하기 위한 명백한 시도의 일환으로 계속해서 걸프해에서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케미 승선원들은 현재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이란대사관은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