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가족과 보낼 것"…제프 로즌 부장관이 대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충성파’로 분류됐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임했다. 제프 로즌 부장관이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바 장관과 백악관에서 매우 멋진 회동을 했다. 우리 관계는 매우 좋았고, 그는 걸출한 일을 했다”라고 밝히며 사임서를 공개했다.
사임서에 따르면 바 장관은 오는 23일 자로 직에서 물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은 연휴를 가족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직전 떠날 것”이라며 “제프 로즌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된다”라고 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바 장관이 정권 교체 전에 사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백악관 행사에서 바 장관을 신뢰하는지 질문을 받자 확답하지 않았었다.
한편 바 장관 외에도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이 지난달 대선 직후 경질됐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시작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 진압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 문제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 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