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구단 NC, 창단 첫 정규시즌 정상
김택진 구단주 “다음 꿈을 향해 뚜벅뚜벅” 프로야구 NC 선수단이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안방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치고 있다. 김 구단주는 NC가 우승까지 1승만 남겼던 2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우승 확정 순간을 기다려 왔다. 김 구단주는 “(2011년) 창단 때부터 꿈꾸던 일 하나를 이뤘다. 다음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창원=뉴스1
NC가 2020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됐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2위 LG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게 됐다. 무승부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건 프로야구 39년 역사상 NC가 처음이다. 2011년 창단 이후 NC의 첫 우승을 지켜보기 위해 팀을 따라 광주→대전→창원으로 이동한 김택진 구단주도 3전 4기 끝에 선수단으로부터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NC 제공
NC는 이날 현재 팀 평균자책점(4.60) 순위 5위지만 양의지가 마스크를 쓰면 4.11로 내려간다. 팀 평균자책점 1위 LG(4.37)보다 낮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 200이닝 이상 공을 받은 포수 가운데 이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가 양의지다.
포수는 수비 부담이 제일 큰 포지션으로 통하지만 양의지는 방망이 솜씨도 빼어나다. 이번 시즌 타율 0.326(10위), 31홈런(7위), 117타점(공동 2위)을 기록 중인 양의지는 “주장을 맡고 첫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준 동료들이 더 고맙다”며 “정규시즌 우승이 끝이 아니다. 한국시리즈, 내년, 그 뒤까지 더 잘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경기에서는 3위 KT가 롯데를 10-5로 꺾고 LG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는 삼성을 10-1로 꺾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