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출연 스타들과 기금 모금 행사를 연 카멀라 해리스 미 민주당 부통령 후보 -BBC 웹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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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2019)의 출연진이 마련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기금모금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악당 캐릭터 ‘타노스’에 빗대어 비난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어벤져스: 앤드게임’ 제작진과 배우들은 20일 해리스 후보를 초청해 화상통화로 기금모금 행사를 열었다. 감독을 맡은 루소 형제와 마크 러팔로(헐크 역), 스칼렛 요한슨(블랙위도 역) 등 7명의 배우들은 이날 56번째 생일을 맞은 해리스 후보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해리스 후보는 “대선까지 14일밖에 남지 않았다. 어벤져스를 지금의 상황과 연관 지어 얘기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슈퍼히어로들이 모두 힘을 합쳐 우주의 운명을 손에 쥔 악당 타노스에 맞서 싸우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의 상황과 대칭을 이룬다”면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산불, 홍수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을 마주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악역 캐릭터 타노스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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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분 동안 진행된 행사 끝무렵에는 어벤져스 시리즈에 아이언맨 역으로 연속 출연한 마블의 간판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