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 A대표팀 감독(오른쪽)과/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시선은 어떠할까? 축구 지도자로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매력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공식 유튜브(대한민국 축구지식채널)를 통해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와 김영민 코치 등 2년 동안 대표팀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두 코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코치 모두 지난 2018년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 함께 A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코스타 코치는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벤투 감독을 처음 만났다. 당시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U-19팀의 감독이었고, 코스타 코치는 U-13팀의 감독이었다.
오랜 시간 벤투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코스타 코치는 “벤투 감독님은 대단한 지도자”라며 “그는 업무적으로 프로페셔널 하지만 인간적으로 훨씬 더 뛰어나다”고 구의 인성을 높게 평가했다.
2년 전 한국축구와 연을 맺은 코스타 코치는 “한국 A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이전 경기들을 확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컵 예선, 평가전 등 모든 경기를 확인하고 분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분석 결과 (대표팀은) 우리가 원하는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적극적인 축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로 경기할 수 있는 능력임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각 포지션별로 스타일에 맞는 특성을 정리, 선발 가능성이 있는 선수 70명을 선수 풀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2년 동안 한국 선수들을 지켜본 코스타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발달해 있다. 특히 양발을 잘 사용한다. 또한 훈련도 성실히 임한다”며 “이는 유소년 시절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 코치는 “우리 팀 분위기는 ‘항상 문은 열려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언제든지 와서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거나 생각,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벤투 감독이 선수단 전체의 소통을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