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앞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최근 10년 사이 월북한 55명 중 25명이 다시 남쪽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국민의 월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북으로 넘어간 사람은 모두 55명이다.
이 중 30명은 북한에 체류 중이고, 남쪽으로 송환됐거나 자진해서 되돌아온 이들은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국내로 돌아온 25명은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전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탈북민 재입북’ 관련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에서 북한 매체 보도 등을 통해 공식 확인하고 있는 재입북자는 총 29명이라고 밝혔다. 비공식 인원까지 포함하면 탈북민의 재입북은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연도별로는 Δ2012년 7명 Δ2013년 7명 Δ2014년 3명 Δ2015년 3명 Δ2016년 4명 Δ2017년 4명 Δ2019년 1명 등 총 29명이다. 이 중 6명은 국내로 재입국했다.
통일부는 재입국한 탈북민 6명의 경우, 재입북 사유로 ‘정착과정의 어려움, 재북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부적응 탈북민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신속하게 개입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