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브룩스가 SNS를 통해 가족의 상태를 전했다. (애런 브룩스 SNS 캡처)© 뉴스1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직접 상태를 전했다. 올 시즌 내 복귀는 어렵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25일 SNS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한 응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현재 상황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룩스의 가족은 지난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브룩스도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부상 상태가 심각한 아들 웨스틴이 첫 번째 수술을 마친 것까지만 알려진 상황.
이날 브룩스는 “사고 차량의 상태를 본다면…(가족이)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아들 웨스틴은 문에 가까이 있다가 큰 부상을 입었다.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아내와 딸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브룩스는 “아들은 아직 힘든 상황이지만 회복하고 있다. 강한 아이이기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시즌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아직 잔여시즌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돕고 싶지만 아들의 치료가 길어질 것 같다”고 어렵다고 전했다.
휘트니는 또한 “많은 이들이 가해자에게 분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를 용서했다. 그저 사고였기 때문”이라며 “그도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