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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남북정상 친서 교환 시기는? 靑 “한 달 이내”

입력 | 2020-09-25 15:40:00

"北-軍 첩보 판단 일부 차이…지속적인 조사 필요"
"정부, 北 통지문 판단 아직…전문 그대로 봐달라"




청와대는 최근 한 달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북한 군의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살 사건에 대한 청와대 차원에서 강력 규탄한지 하루만에 남북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보내온 우리측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경위를 담은 통지문 속 김 위원장의 표현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통지문을 통해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에 위협으로 신모하고 있는 남녘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지문 속에 담긴 김 위원장의 이러한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는 게 서 실장의 생각이다.

서 실장은 “참고로 김 원장이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최근 좋게나마 쌓아온 남북 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 받은 사실이 있고, 친서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과 현재 처한 난관들이 극복되면서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실장이 언급한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한 시점에 관해 “최근 한 달 이내였다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일단은 남북 정상 간 친서를 교환했다고 하는데 시기는 언제이며, 그 내용은 무엇이었는가.

“최근 한 달 이내였다고 이해해달라.”

-서 실장이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사를 교환할 계획이 있는가.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

-북측에서 시신을 못찾고 부유물만 태운 건데, 우리는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우리 군의 첩보를 종합한 판단과 일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조사와 파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측에서도 현재까지 조사한 것이라고 상황을 공지했다.”

-어제 북측에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요구했었는데, 충족됐다고 판단하는가.

“지금 저희가 워낙 사안의 중대성 차원, (또) 국민들의 심려를 우리가 존중하고 걱정하는 차원에서 빠르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저희가 검토하겠다. 검토해서 필요한 부분과 정부가 추가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 그리고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어떤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은 예단하지 말아달라. 글자 그대로, 그래서 전문을 다 읽은 것이니, 문자 그대로 봐주시고 판단해달라.”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