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펴내 15일부터는 탁본 60여점 공개도
암각화 탁본을 설명하는 일감 스님.
최근 출간된 ‘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암각화’(불광출판사)의 한 대목이다. 저자는 뜻밖에도 학자가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냈고 현재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일감 스님이다.
저자는 2005년 수묵화가이자 암각화 전문가인 김호석 화백의 권유로 경남 고령군 장기리 암각화를 본 뒤 그 인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암각화에 대한 ‘몰래한 사랑’은 종단 내 여러 소임 때문에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2016년 다짜고짜 러시아 알타이에 가자는 김 화백의 휴대전화 문자가 날아왔다. 이후 휴가 때마다 러시아와 몽골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을 10차례 오가며 암각화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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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기도하는 밤’이라는 제목을 붙인 암각화를 보면서 “이렇게 철학적인 밤하늘을, 누가 다시 그려 낼 수 있을까”라고 썼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아라아트센터에서 암각화 탁본 60여 점을 모은 전시회도 열린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