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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개에 물려… KBS, 사고장면 그대로 내보내

입력 | 2020-08-26 03:00:00


24일 방영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반려견이 강형욱 씨를 무는 장면. 방송 화면 캡처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 씨(사진)가 방송 프로그램 녹화 도중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송사는 이 사고 장면을 그대로 방영해 논란을 빚고 있다.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 씨는 사나운 태도 교정을 의뢰받은 반려견에게 공격을 당했다. 강 씨를 문 개는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아메리칸 불리 종(種)이다. 개가 강 씨를 상대로 계속 마운팅(올라타기)을 시도하자 강 씨가 여러 번 밀쳐냈지만 이 개는 더 공격적으로 변해 강 씨의 왼쪽 무릎 부위를 물었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에 따르면 강 씨는 사고가 일어나자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에 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강 씨는 경상에 그쳤고 감염 방지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논란이 되자 일부 누리꾼은 강 씨를 걱정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촬영 태도가 안이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관련 온라인 기사에는 ‘저 프로 보면 안전장구가 하나도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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