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LPGA 제공) 2020.7.31/뉴스1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2020년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면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밝혔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4.88점을 기록, 지난주 12위에서 8위로 4계단 상승했다.
박인비는 한국선수 중 1위 고진영(25·솔레어), 3위 박성현(27·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등에 이어 4번째에 자리해 올림픽 출전 청신호를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지 못해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투어 등 세계 주요대회가 모두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2020년 첫 메이저대회였던 AIG 여자오픈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단독 4위를 마크,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렸다. 박인비가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9년 10월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러나 아직 올림픽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고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많은 한국 선수가 있어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 10위 김효주(25·롯데), 11위 이정은6(24·대방건설), 13위 유소연(30·메디힐) 등도 언제든지 우승으로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최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마라톤 클래식 등에서 잇따라 우승한 재미교포 다니엘 강(28)은 세계랭킹 2위, 미국의 넬리 코다는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른 호주 교포 이민지(24)는 지난주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포포프는 독일 선수 최초의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세계랭킹 300위 밖 선수의 남녀 골프 통산 2번째 메이저대회 우승(2003년 디오픈 벤 커티스)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