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보다 1%p 내려…2주 연속 40%대 기록 부정평가도 1%p 하락 43%…긍·부정 오차범위 부동산 대책에 故박원순 시장 사건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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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 연속 하락,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요인으로는 부동산 관련 지적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이 20대와 여성 지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7월3주(14일~16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46%가 긍정 평가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의 43%는 부정 평가했는데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렸다. 12%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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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도는 5월 4주차(65%)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62%(6월1주차)→60%(2주차)→55%(3주차)→52%(4주차)→50%(7월1주차)→47%(2주차)의 흐름을 보이며, 7월3주차까지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도 하락세는 6·17 부동산 대책에 이은 7.10 부동산 대책 논란 영향이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부동산 정책(23%)이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 이유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1%), ‘북한 관계’(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 순이었다.
‘박원순 성추행 의혹·장례 문제’(3%)도 부정평가 이유로 새롭게 등장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 ‘과도한 복지’(이상 3%) 등도 지적됐다. ‘여성 정책’(1%) 지적도 처음 나타났다. 국가 유공자 예우(1%) 비판도 있었다.
특히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논란은 여성과 20대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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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전반적인 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직무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남성(45%→47%)보다 여성(50%→44%), 20대(46%→36%)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3%)가 꼽혔다. 22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다소 줄고 있다. 3월3주부터 5월1주까지는 50%대였으나 5월2주부터 6월3주까지 40%대, 이후는 30% 내외를 기록 중이다.
이외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합’(4%), ‘북한관계’(3%) 가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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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