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톈진 떠난적 없는 20대 지역사회 확산으로 감염 가능성
중국 베이징(北京)과 인접한 톈진(天津)에서 신파디(新發地) 시장과 명확한 연관성을 찾지 못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파디 시장발 감염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 ‘2차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8일 톈진시에 따르면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2세 남성은 최근 2주일 동안 톈진을 떠난 적이 없다. 다만 호텔 양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그는 가끔 냉동 수산물 식자재를 세척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17일 하루에만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허베이(河北)성에서도 2명이 늘었다. 신파디 시장에서 감염이 발생한 11일 이후 일주일 만에 중국 전역의 환자가 172명으로 증가했다. 베이징에서는 한 식당에서 1명이 6명을 감염시킨 것을 포함해 최소 8차례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랴오닝(遼寧), 허베이, 쓰촨(四川), 저장(浙江)성 등으로 확산세가 퍼지자 중국 30개 성(省) 전체가 베이징을 거친 이들에 대해 2, 3주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18일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통제됐다”며 “내일과 모레 계속 환자가 나오겠지만 새로 발생한 감염도 아니고 산발적인 감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