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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52분경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내과의사 A 씨(60)가 숨졌다. 지난달 18일 폐렴 증세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A 씨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 씨는 입원 초기부터 폐렴이 심해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상태가 더 나빠져 인공호흡기 및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도 받았다. 1일엔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나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삽입 시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기저질환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었다고 한다.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A 씨는 2월 26일 경산시 중방동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내과의원에서 확진자(52·여)를 진료했던 사실이 조사됐다.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행했던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은 2, 3일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도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모두 97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수 조사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들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