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토지 및 건물·왕산레저개발 지분·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 및 건물’ 매각 대상 다음 달 24일까지 제안 접수 재무구조 개선·투명 경영 강화…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다음은 ‘LA 월셔그랜드센터·그랜드 하얏트 인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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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수요 감소, ‘조현아 3자 연합’에 의한 경영권 분쟁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외부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내실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한진그룹은 최근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 및 건물(605㎡)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 등이다. 지난 6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유휴자산과 비주력사업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명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이사회 의결 후 한 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비수익 유휴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LA소재 월셔그랜드센터 및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 방향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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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는 시장분석 및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입찰업체는 매각 건별로 제안을 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안도 가능하다.
한진그룹 측은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을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하면서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해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